개성 있는 자기소개 저는 서프라이즈의 분위기 메이커 강태오라고 합니다.
드라마<사랑과 전쟁>에서 지나간 사랑을 후회하는 역할로 나왔는데 실제로도 헤어진 후에 미련이 남았던 적이 있나? 저는 헤어지고 나면 미련은 없어요. 정리되면 잊어버리는 성격이라 미련 같은 건 생각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럼 주원이라는 역할이 어쩌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겠다 아니요. 이해는 됐어요. 제가 친구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친구들 상담을 많이 해줬는데. 특히 친구의 여자친구들이 헤어지고 나면 속상해하고 울면서 못 잊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걸 보면서 '이런 일은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구나' 라는 걸 느꼈죠.
아이돌 멤버들과 함께 연기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일단 나이가 비슷하다 보니 <방과 후 복불복>을 찍을 때처럼 대화를 많이하면서 스스럼없이 편하게 말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연기 공부를 하면서 도움이 됐던 작품이나 캐릭터는? 저는 어렸을 떄부터 송강호 선배님 작품을 굉장히 많이 봤어요. 그래서 <살인의 추억>이나 <넘버3>처럼 큰 역할은 아니지만 선배님의 자연스러운 말투나 제스처를 최대한 따라 하려고 노력했어요. 연기처럼 하는 연기가 아니라 툭툭 내뱉는 자연스러움을 배우고 싶어서 선배님의 말투도 따라 해보는 등 최대한 많은 걸 모방했던 것 같아요.
요즘 고민은? 예전에는 너무 감정이 앞선 나머지 조금은 지저분하게 연기를 했어요. 연기를 배우면서 무조건 감정만 잡아서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고 선생님도 '감정선은 나름 풍부하니 행동을 깔끔하게 정리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정적인 것보다는 동적인 걸 많이 공부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동적인 걸 추구하다 보니 지금은 반대로 치우쳐저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그 중간지점을 찾아가는게 가장 큰 고민인 것 같아요.
연기자 강태오는 대중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길 바라나 저는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TV에 제가 나오면 '어! 강태오다! 이번엔 어떤 작품이지?" 하면서 채널을 멈추게끔 만드는 구수하고 푸근한 이미지가 되고 싶어요.
강태오에게 서프라이즈란 서프라이즈는 저를 더 극대화시켜주는 것 같아요. 다섯 명이 있을 떄 저 하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그룹의 형태로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서프라이즈를 검색하다가도 강태오를 볼 수 있듯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인 것 같아요.
<방과 후 복불복>이 이른바 '병맛 코드'라고 하던데 멤버들 중에 그 코드에 잘 맞게 가장 엉뚱한 멤버는 누구인가요? 하나, 둘, 셋! (태오4표, 강준 1표)
태오씨를 빼고 지목해볼까요? 하나, 둘, 셋!(강준2표, 태환2표)
태오 씨 말고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 거 보니 조금씩은 다 엉뚱한 면이 있나 봐요.(웃음) 특히 태오 씨가 가장 많이 지목 받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공명) 성격이 워낙 밝은 친구예요. 장난기도 많고. <방과 후 복불복>을 보면 맨 처음에 개로 나오는데 그런 활동적인 면이 태오에게 딱 맞아요. 평상시에도 활동적이고 유쾌하거든요.
얼마 전 <방과 후 복불복 2>를 촬영하고 왔다고 들었어요. 시즌 2도 '뽑기부'에 관한 이야기인가요? 시즌 2에 대해 설명을 좀 더 해보자면? 시즌1의 연장선이에요. 대신 이번엔 배경이 중국으로 바뀌었어요. '후비고등학교'에서 중국에 있는 '고고 고등학교'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는데 기존에 있는 중국의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다시 뽑기 활동을 진행하고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는 성장 드라마입니다.
그럼 나머지 멤버들은 강준 씨의 빈자리를 좀 느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맡은 캐릭터가 시즌 1에서 강준이 형이 맡은 캐릭터와 비슷했어요. 그래서 조언을 많이 받고 싶었는데 없어서 조금 아쉬웠고 연기하면서 최대한 강준이 형의 느낌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섶툰> 촬영은 따로 콘셉트가 있나요? 최근에 태환이가 찍은 것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으니 양치를 해야겠다'하며 칫솔을 들었는데 갑자기 찍은 거예요.
연기자 그룹답게 비주얼이 전부 출중한데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어요? 전 이마가 좁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데 스스로 좁다고 생각은 안 해요. 그래서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콤플렉스는 크게 없는 것 같아요.
그럼 반대로 외모에서 자신 있는 한 가지는? 저는 눈썹 선이 굵고 눈썹 뼈가 조금 튀어나와 있는데 이게 은근히 남자다운 매력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