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lysoap
besoft archive
softlysoap
  • 𝗮𝗿𝗰𝗵𝗶𝘃𝗲
    • Instagram
      • @kto940620
      • stories
      • with insta
    • 📬 man of creation
      • [Twitter]
      • [Instagram]
      • [NAVER post] (비공개백업용)
      • [Fancafe]
    • 📝 Article · Magazine
      • 📰 Article (비공개백업용)
      • 📸 pictorial (비공개백업용)
    • 📫 Fantagio (~200331)
      • [Twitter](@fantagiogroup)
      • [Twitter](@fantagiomusic_)
      • [Instagram]
      • [NAVER post]
      • [Facebook]
    • 5URPRISE!
      • [Twitter] (비공개백업용)
      • [Weibo] (비공개백업용)
      • [Facebook] (비공개백업용)
      • [Fancafe] (비공개백업용)
      • 📸 Magazine · Album(비공개백업용)
    • [PRE DEBUT]
    • 📽️ Movie
    • 특별출연
      • 하자있는 인간들(2019)
    •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2021)
    • 런 온(2020)
      • [Jtbc]
      • [still photographer]
    • 조선로코 녹두전(2019)
      • [KBS]
      • [Article]
    • 당신은 너무합니다(2017)
      • [MBC]
      • [NAVER post]
    • 최고의 연인(2015)
    • Ent · radio · broadcast
    • AD · commercial

태그

  • Marie claire-2019/11
  • tvBlue
  • 쇼트
  • star1-2020/12
  • CAMPUS PLUS-2016/03
  • 오늘도 청춘
  • 최고의 연인
  • Singles-2022/07
  • Tiktok_스윗태오
  • 네이버 NOW
  • @star1-2020/12
  • 조선로코 녹두전
  • 서른 아홉
  • VLIVE
  •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
  • ELLE-2022/09
  • ARENA homme-2022/09
  • 쇼트(SHORT)
  • 당신은 너무합니다
  • 여왕의 꽃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 Singles-2021/03
  • GQ-2022/09
  •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 ktwiz시구-220807
  • 런 온(Run on)
  • Marie claire-2021/04
  • 그 남자 오수
  • @star1-2022/09
hELLO · Designed By 정상우.
softlysoap

besoft archive

[여성조선 / SCAN] 2022년 9월
📝 Article · Magazine/📸 pictorial (비공개백업용)

[여성조선 / SCAN] 2022년 9월

2022. 8. 27. 16:42


인터뷰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현장에서 강태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운 경쾌한 웃음소리는 그가 요즘 얼마나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는지 대신 말해주는 듯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방영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을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을 앓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로펌 한바다에 입사하면서 겪는 성장기를 그렸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살던 우영우는 로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부딪치면서 점차 성장해나간다. 우영우의 성장에는 사랑도 포함되어 있다. 자폐스펙트럼을 앓는 우영우와 한바다의 공식 미남 이준호의 로맨스는 어느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대사와 배우들의 연기로 매회 화제가 됐다.

# “섭섭한데요” 비하인드
강태오는 멀리서 들었던 웃음소리만큼이나 밝았다. 기자가 종일 인터뷰를 하면 피곤하지 않느냐고 묻자 “저는 에너자이저라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또 웃었다.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밀려오는 일정으로 힘들 법도 하지만 지친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올해 스물아홉인 강태오는 곧 입대를 앞두고 있다.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시기에 군대에 가서 초조할 법도 한데 그런 기색 없이 인터뷰 내내 쾌활했다.

드라마 반응이 너무 좋아요. 인기를 실감하나요? 지인들한테 연락을 많이 받고 있어요. 무엇보다 가족들이 좋아하니 기분이 좋아요.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요.

입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좀 아쉽지 않아요? <우영우>가 너무 잘됐는데 바로 입대해야 하잖아요. 이런 질문을 주변에서 많이 하세요. 작품 찍으면서 감독님, 배우들 모두 우리 작품이 잘되길 바라면서 찍지만 이 정도로 잘될 줄 몰랐어요. 그런 걸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 감사하기만 해요. 너무 잘된 상태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입대할 수 있으니까요. 좋게 생각하면 좋고 아쉽다고 생각하면 아쉬우니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입대 날짜는 정해졌나요? 언제 갈지 모르겠어요. 아직 영장이 안 나와서 그런지 입대한다는 느낌도 크게 들지 않아요. 집에 갈 때마다 우편물을 확인하는데…(인터뷰는 8월 17일 진행됐다.) 영장이 내일 올 수도 있어요. 요즘 이런저런 일정이 많아져서 그걸 소화하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먼저 입대한 서프라이즈 멤버들이 군 생활에 대해 조언해주지 않았나요?(강태오는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다. 서프라이즈의 멤버는 서강준, 공명, 이태환, 유일, 강태오.) 강준이 형, 공명이, 태환이는 먼저 입대했잖아요. 저희가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거기서 그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요. 군대에 가지 않은 사람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요. 이틀 전에는 태환이가 전화 와서 안부를 주고받다가 네 성격상 오면 잘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공명이가 휴가 나와서 같이 볼링도 쳤어요. 다들 드라마 잘된 것을 축하해줬어요.

<우영우>가 사전제작 드라마라 첫 방송이랑 마지막 촬영이 겹쳤어요. 드라마가 방영되자마자 화제였잖아요. 마지막 촬영 때 분위기는 어땠어요? 첫 회가 나가고 나서 촬영하는데 감독님이 저한테 ‘훗영남’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훗영남이 뭐냐면 훗날 영우 남편의 줄임말이에요. 그런 반응들을 다 보신 것 같아요.(웃음) 저희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잘돼서 촬영장 분위기도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었어요. 뭘 해도 웃음이 터졌거든요. NG가 나면 “너 NG 났잖아, 다시 하자! 하하하!” 이런 분위기였어요.  

태오 씨가 연기한 이준호의 제스처나 대사 하나하나 화제가 됐어요. 그중 7화에 나온 “섭섭한데요”를 빼놓을 수 없어요. 이렇게까지 터질 줄 알았나요? 전혀 생각을 못했죠. 대본을 보다 보면 어느 장면이 반응이 좋을지 예상되거든요. 예를 들어 입맞춤 신 같은 건 당연히 반응이 오겠다는 기대감이 생기는데 그 부분은 화제가 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냥 촬영한 건데 이렇게나 좋아해주실 줄 몰랐어요. 

준호는 특히 소화하기 힘든 대사들이 많았어요. “섭섭한데요”도 연기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되게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 장면은 감정 선이나 결 따라 느낌이 살짝만 달라져도 무서워 보일 수 있어서 다른 감정으로 여러 번 촬영했어요. 감독님이 그중 괜찮은 걸 쓰신 거 같아요. 입맞춤 신에서도 누가 상대에게 입을 살짝 벌리라고 하겠어요.(웃음) 그게 낯설었어요. 준호라면 이런 말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담백하고 거부감 들지 않게 표현해야 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최종적으로 은빈 누나랑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고 분위기를 느끼면서 하자고 결론을 냈죠.

“입을 살짝 벌리라”는 대사를 보고 놀랐을 것 같아요. 많이 놀랐죠.(웃음) 그래도 그 표현이 신선하긴 했어요. 그림 자체가 귀여웠어요. 준호라면 영우의 질문이 너무 귀여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설명하는 게 어색하고 낯설면서 쑥스러울 거라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이준호는 말이 많은 타입이 아니라 표정이나 행동 같은 디테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 정도를 조절해야 할 때 유인식 감독은 어떻게 디렉팅을 해줬나요? 준호는 액션보다 리액션이 더 많은 사람이에요. 걱정을 할 때도 뒤에 앉아서 ‘하…’ 이런 표정을 짓지 말로 하는 친구가 아니에요. 감독님은 이런 찰나의 표정에 여러 가지 감정을 요구하셨어요. 영우가 방구뽕 씨 이야기를 해대서 준호가 삐치는 신을 찍을 때는 준호야, 영우에게 삐치는 게 있지만 귀엽고 걱정이 되고 그런 감정을 담았으면 좋겠다는 식으로요. 되게 디테일하게 조절해주셨어요.

박은빈 씨가 후배들에게 좋은 연기 선생님으로 잘 알려져 있잖아요. 메이킹 필름을 보니 박은빈 씨도 조언을 다양하게 해주던데요. 은빈 누나는 준호가 이렇게 다가오면 좋을 거 같아, 이런 눈빛 좋아, 방금은 무서웠어. 이런 식으로 굉장히 솔직하게 피드백 해줬어요. 누나의 솔직한 피드백 덕분에 풍성하게 나온 것 같아요. 

배우들 인스타그램에 올린 단체 사진을 보니 현장 분위기가 참 좋아 보이던데요. 다 같이 있을 때는 너무 화기애애하고 좋아서 우리 이제 조용히 하자고 하는 순간이 있을 만큼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초반에는 코로나가 심해서 자주 모여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다행히도 나중에 지방 촬영을 할 기회가 생기면서 많이 친해졌어요.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스티커 사진도 찍고, 노래방도 같이 다니면서 돈독해졌어요.

# 항상 20대 같은 청춘으로!
이준호가 유니콘 같은 남자라면 강태오는 스스로 보편적인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준호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섬세하고 장난기도 많고 진지한 면도 있다. 이준호와 비슷한 점을 물으니 사랑하는 사람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면이 닮았다고 했다.

이준호의 무의식 속에 이상형은 존경할 수 있는 여자가 각인되어 있는데요. 이런 해석은 누가 한 거예요? 처음 시나리오를 받을 때는 인물의 서사가 적힌 시놉시스를 함께 받아요. 거기에 준호의 배경이 다 나와 있어요. 준호는 남부럽지 않은 유복한 가정에서 화목하게 자랐어요. 부모님 두 분이 다 변호사인데 준호는 아무래도 어머니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준호도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변호사를 꿈꿨지만 그렇게 똑똑하지 못해서 변호사가 되진 못하고 송무팀 사원이 됐어요. 저는 준호가 정말 성격이 좋다고 생각한 게 변호사 시험에 떨어져 송무팀에서 일하게 되면 자격지심이 생길 수도 있고 열등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런 마음이 전혀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가 못한 걸 우영우라는 사람이 와서 이룬 거죠. 우영우 변호사가 로스쿨 수석 졸업을 했다니 호기심을 가졌을 수도 있고 다들 해내지 못한 아이디어로 승소하는 걸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그러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걸 보고 완전 게임 아웃된 거죠.

이준호가 아닌 강태오라면 어떨 것 같아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요? 저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를 거 같아요. 영우의 귀여운 모습을 매력으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게 매력일 수도 있는 거고요. 상대가 가진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상형은 어떻게 돼요? 저는 어릴 때부터 딱 정해져 있지 않았어요. 제가 좋아했던 친구들도 어디가 예뻐서라기보다 그냥 눈길이 자주 가는 부분이 있었어요. 뭔지 아시죠?(웃음) 그 촉이 있어요. 제가 상대를 좋아할 것 같은.

이상형이 너무 막연한데요? 그럼 성격은요? 같이 있으면 즐겁고 코드가 잘 맞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되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면 행복하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 성격은 상남자라고 알려졌지만 강기영 씨가 인터뷰에서 태오 씨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던데, 맞나요? 저는 제가 되게 듬직하고 독립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종혁이 형도 그렇고 수연 누나도 그렇고 모두 친동생처럼 잘 대해줬어요. 그래서 그런가. 크나큰 오해입니다.(하하) 제 나름대로 계획도 있고 매사에 진지한데요. (옆에 앉은 소속사 직원을 향해) 측근으로서 보기에 그렇지 않나요?

요즘 태오 씨 인기 덕에 이전 작품들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이전 작품들 중에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많이 알려지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런닝맨>이나 <라디오스타>에서 춤췄던 것만 빼고요.(하하) 데뷔할 때 서프라이즈 프로모션에서 춤을 췄는데 그 사진이 돌고 있더라고요. 큰일이에요.

예능에 나온 걸 보면 댄스 욕심이 꽤 있어 보이던데요? 서프라이즈가 아이돌 그룹처럼 각자 맡은 게 하나씩 있었어요. 멤버들 다 춤을 못 춰서 그나마 오래 배웠던 제가 댄스 담당을 하게 된 거예요. 예능에 나가면 춤을 보여주세요 하니까 자신은 없어도 췄죠. 그러다 보니 그런 자료가 모아지게 된 거고요.(웃음) 그래서 팬들이 태오가 춤에 욕심이 있다고 오해하시는 거 같아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못 추니까 열심히 하려고 한 거죠.

벌써 데뷔 9년 차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강태오의 역사들이 다시 주목을 받는 것 같은데요. 지난 20대를 돌이켜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우영우>를 통해 강태오란 사람이 더 알려지고 과거 작품이나 흑역사가 올라오는 걸 보면서 정말 뭘 많이 했다 싶었어요. 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묻히고 잊힐 줄 알았는데 결국 다 저의 뼈와 살이 됐더라고요. 그 시간들이 쌓여서 새로운 저의 매력이나 콘텐츠가 돼서 팬들이 봐준다고 생각하니까 이것저것 바쁘게 하길 잘했다 싶어요. 보람차다는 생각이 가장 크고요. 그러면서 또 앞으로 찍는 것도 언젠가 다 유튜브에 올라올 테니까 부끄러운 영상을 만들지 말자는 다짐을 했어요.(하하)

올해 스물아홉이고 군대에 다녀오면 서른이 넘어요. 30대에 배우나 개인으로서 삶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살지 생각해봤어요? 30대는 이런 삶을 살아야지라고 꿈꾸거나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그저 군대에 다녀와서도 20대 청춘 같은 마음으로 쭉 살고 싶어요.

 

'우영우'의 남자, 강태오에 대한 오해

    티스토리툴바